21
개인주의자로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무수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가,최소한 참아주기라도 해야 하는가,가끔은 양보해야하는가
결국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 더불어 사는 사회이기 때문인 것 같다. 모두가 합리적인 개인주의자가 아니고 각각 모두 다른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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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 고인물들을 어떻게 퍼내야 할까...아니 최소한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위가 잘못된 것임을 인식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을까..합리적인 개인주의자들의 의견이 반항처럼 느껴지는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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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라는 말은 집단의 화합과 전진을 저해하는 배신자의 가슴에 다는 주홍글씨였다. ....개인주의야말고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엔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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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부하는 고립주의가 아니다... 합리적 개인주의자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이루어 살 수밖에 없고, 그것이 개인의 행복 추구에 필수적임을 이해한다.
>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이해하면 안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인주의 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내에서 이기주의 처럼 이해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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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개인주의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 사회적 연대와 공존한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으려면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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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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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알려준 행복은 결국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핵심이다.
94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없어진 신분제사회는 자멸로 가는 길이라는 역사적 교훈 -> 입시제도에 있어 돈과 정보력의 영향을 어떻게는 최소화 하여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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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미래에다 큰 희망을 걸지 않게 되었을때, 자신의 처지에 만족한다. (일본 젊은이들의 행복지수가 근래 높은 이유)
>알바로 생활비 해결하고 소소하게 한잔하거나 게임하는등 본인의 취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발전에 대한 강박증이 젊은층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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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와 싸운다는 명분으로 막말과 냉소가 주는 쾌락에 도취
>권위주의에 반대되는 의견을 낸다고 모두 진보적이거나 사회 투쟁가가 아니다. 예를들어 박근혜를 욕하는 중고딩들은 더 나아가 국가 권력인 경찰을 싸잡아 욕한다. 본인들이 권위주의와 싸운다는 착각에 빠진거다. 박근혜 권력과 경찰아저씨들을 동일선에 놓는 오류를 범한거다.
136
세 황금문 : 누구나 말하기 전 세가지 문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참말인가. 그것이 필요한 말인가. 그것이 친절한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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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것은 같게, 다른것은 다르게 하는 것이 정의다.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법도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
>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인용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153
협소한 상식에만 갇혀 있는 인간은 비상식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인간과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데 실패하기 십상이다.
>소설을 읽는게 실용적이지 않은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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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인간의 본성을 진화심리학으로 탐구하는 스티븐 핑커, 인간 마음의 자동 원리를 토대로 행동경제학을 발전시킨 대니얼 카너먼, 보수와진보주의자의 도덕감정의 차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조너선 하이트, 오바마 당선 도운 조지 레이코프, 오바마 행정부 개혁책임자 캐스 선스타인
160
TBU : True But Useless (사실이지만 쓸모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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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 지역에서 고구마잎을 섞여 먹인 집단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보충되어 있었다. 그러나 고구마잎은 형편없는 음식으로 취급되고 있었다.
스터닌은 사람들을 개몽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고안하였다. 특정 집단을 선정하여 식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방법이 지혜임을 강조하였다.
점점 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생기고...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
> 개몽 시키기 위한 방법. 아무리 좋은말을 해도 상대방이 듣지 않으면 다 쓸모없다.
사회적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저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뒤처질 것 같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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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명백히 나뉘는 사안에서 반대되는 입장의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반대 의견을 듣고 나면 오히려 기존의 신념을 강화한다는 것이 심리학계의 정설이지만, 비슷한 의견을 가진 집단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 집단 전체가 마음을 바꾸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 반골기질 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감정과도 비슷한 개념인듯하다.
비슷한 내부집단의 균열 및 불안을 조장하는것이 토론으로 그들의 논리를 이기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보겠다.
199
경쟁이 낳는 부작용을 비판하기 위해 경쟁이 낳는 효율성을 악으로 재단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렇다고 효율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그림자를 무시하는 것도 어리석다. 효율성에 지속가능성 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부가하여 부작용을 완화하며 보다 높은 단계로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도록 유도하는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작가는 한국 입시경쟁의 부작용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한국 학생들의 높은 학습능력까지 부정하지는 말자고 한다.
그런데 작가의 말에 대입시키면, 어떤 새로운 목표를 부가해서 입시경쟁의 부작용을 완화해야 하는걸까?
입시경쟁이 문제는 다른것 같다. 제도가 잘못되었고 선진국처럼 평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지만 한순간에 되진 않는다.
천천히 정량이 아닌 정성적 평가가 도입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교육에서의 기회 및 평가의 평등이 이루어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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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승리란 존재하기 어렵다...상대를 몰살시키는 전쟁이 아닌 이상 중간에서 타협하는 게 현실적이다. 당파적 진영 논리는 이런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생략하려는 게으름이다.
> 인간관계도 그런 것 같다. 상대방을 바꾸려하면 할수록 불행해진다. 서로 협의점을 찾아서 타협하며 살아가는것이 행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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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문제 아닌 것을 이념 문제화하는 강박증은 두 가지 점에서 위험하다. 첫째, 실제적으로 필요한 토론과 의사결정을 방해한다. 각 방안의 장단점을 따지지 않고 우리편인지 아닌지만 따지는 반지성주의를 낳는다. 둘째, 삼인성호(몇몇이 떠들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진다) 몇몇의 소수가 이념투쟁을 벌이는 것을 보다보면 마치 이 사회에 심각한 이념대립이 있는 것처럼 착시현상이 생긴다.
> 정치세력이 선동에 이용하기에 좋고 지금껏 그래왔다. 대표적인게 색깔논쟁...논지를 흐리고 인식공격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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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윤리관이 현대 민주사회의 시민의식 보다 유교적 가족공동체의 인륜에 머물고 있다. (내부고발이 한국에서 더욱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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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행하는 악마보다 선악 구분조차 없는 백지 상태의 야수가 더 무섭다. 자기 행동의 의미를 성찰할 줄 모르는 무지야말로 가장 위험한 야수인 것이다.
> 그들은 수치심 , 윤리적감정, 반추적인 삶의 행동이 결여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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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인간은 합리적 추론보다 도덕적 직관에 의존하는데......상대의 도덕감정을 모욕하는 것보다 상대도 공감할 만한 부분을 넓혀가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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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빅에 따르면 일반인이 체감하는 위험도는 양적 지표보다는 결과의 끔찍함정도, 자신의 지식 범위 밖에 있는 미지의 정도,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 수 에 따라 주로 결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