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독서]호모데우스-유발하라리

발췌로그 2022. 3. 18. 10:12
728x90

'사피엔스'로 대박을 터뜨린 유발 하라리의 최신작이다.

카피를 보면 사피엔스 는 현재까지의 이야기이고, 호모데우스 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 일 거라 예상된다.

미래의 모습에 대한 서술이 많을 것 같으나, 그런쪽으로 포커스 맞춰져 있지는 않다. 

그런책을 기대한다면 유앤보고서2050같은 책을 읽으면 되겠다.

 

[목차를 통한 맛보기]

1. 인류의 새로운 의제

> 이부분 내용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봐야할까

통찰력에 놀라면서 읽었다.

인류는 지금까지 기근, 질병, 전쟁에 의해 고통받았으나 이제는 거의 극복했다고 봐도된다. 

이제는 새로운 현안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은 죽음의 극복 , 행복과같은 것들이다. 

 

제1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 인류가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유기적으로 협동한다. 인류만이 의식이 있다는것은 틀렸다

다른 동물들은 의식이 없어서 지배받는것이 아니라, 인류치럼 유기적으로 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배받는 것이다. 

(내가 놓친건가 싶은데, 지식의 수준의 차이가 중요한 이유가 아니라고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제2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 인류는 무엇인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만든다. 

신의 존재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한다. 

인류는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개개인을 희생시키는게 당연시 되어온다.

허나 인본주의 혁명이 일어나며, 절대적인 가치에 의심을 품고(신은 죽었다) 인간의 존엄상을 최우선으로 삼기 시작한다.

전쟁영웅, 신화와 같은것들은 개개인의 인권보다 중요하지 않게된다.

 

제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 그런데 이러한 인본주의가 맞는것인가? 인류의 의식은 특히 자유의지는 정말 인류의 자유로운 의지인가

이것은 사실 의사결정 알고리즘에 불과하다. 좌뇌와우뇌의 기능과 관련된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의식은 이제 분리될 수 있다. 인류의 자유의지는 이제 존엄하지 않고 알고리즘은 AI가 더욱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떄문에 , 인류는 더이상 가장 존엄하다고 볼 수 없다. 

데이터를 통한 처리는 AI가 더욱 우월하며, 이제 AI가 나를 나보다 더 잘 이해한다. 

 

[책을 읽고 난후]

 

초반 100여페이지는 사피엔스에서 말한 이야기이고 (사실 나에게는 이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그이후 300여페이지는 읽다보면 , '근데 이말을 지금 왜 하고있는거지...'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계속 길을 잃는 느낌이었다. 

아는게 많아 비유가 많으며, 한번만 비유해도 충분한데 두번 세번 그리고 갑자기 또 아까 했던 얘기 다시 비유 등등 

과시하는듯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힘들었다.

큰 맥락으로는 통찰력과 세상을 보는 시각이 좋았다. 

책 분량이 반으로 줄어도 핵심적인 이야기는 다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내가 부족하다. 하지만 더 쉽게 쓸 수 있었고 작가가 그러지 않았다는게 아쉽다. 

 

역사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위대한 상수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Everything changes”